21년부터 23년 까지 병사로 복무했던 사람이 본 군대 이해 안가는점 시리즈를 적어보려고 한다.
물론 주관적인 관점이다. 반박시 당신의 말이 맞다.
군대는 무슨 창고를 슈뢰딩거의 고양이인줄 아는지
한달에 한번씩 창고의 모든 물품을 끄집어 낸다음
그대로 다시 집어넣는 작업을 시킨다.
한달에 한번씩 관측이 안되면 물건이 사라지나 보다.
물론 가장 큰 피해자는 보급 계원이다.
필자는 보급 계원은 아니였지만
보급계원의 작업에 자주 동원 되었던 입장에서
글을 적어보려한다.
창고정리를 하는 이유가 물건이 잘 있는지 확인 하기 위해서 이다.
보관된 물건이 예초기, 제설 도구 정도인데
최전방 산골짜기에 작은 컨테이너에 보관되어 있는
예초기를 훔처갈 사람이 누가 있을까?
저 창고는 잠겨있고, cctv도 달려있다.
그리고 철통 같은 병력이 지키고 있는 민통선 안에 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일 듯 하다.
짬찌일때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했지만
날이 감에 따라 이것을 왜하는지 의문이 들게 되었다.
필자의 뇌피셜로 생각을 해보았다.
예초기나 제설도구 정도는 없어지면 하나 사면 된는건데
국방부는 그것을 해주기 싫어할 것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을 것이다.
"너희들이 창고 정리를 안해서 물건이 없어진거다."
이렇게 말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책임을 물어야 직성이 풀릴 것이다.
뇌피셜로 그려본 상황이지만
군필이라면 상당히 있음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것이다.
누군가 책임을 진다는게 징계정도 일텐데
누구 한명 징계를 먹인다고 해서
없어진 물건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아니 애초에 없어질 이유도 없는 물품들이다.
정말 없어질 확률이 한 0.00001%정도인데
이 정도의 만일을 대비해
인력을 갈아 넣는 다는게 참 안타깝다.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장비라 엄격하게 관리되어야한다는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데
나는 세금을 안내는 사람인가보다.
"아니 창고 정리 하나 하는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군인들은 창고 정리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온갓 잡일과 쓸때없는 임무를 해야되는데
창고정리는 그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해보면 알겠지만
박스가 생각보다 무겁다...
한번 하는 것도 굉장히 힘들다.
물론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가장 고생하는 건
보급계원이다.
요새 군대 사람이 없어서 고생인데
사람이 부족한게 아니라
쓸데 없는 일을 많이 시키는게 아닐까?
지금도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군수계원 보급계원들 정말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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