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육군에서 병사에게 진급 시험이라는 것을 치게 한다.
일병은 6호봉까지 복무하면 상병으로 진급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데
그냥 진급 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진급 평가를 해서
일정한 점수에 도달해야지 진급을 할 수 있다.
만약 진급을 하지 못하면 최대 2개월까지 진급 누락후
상병으로 자동 진급하게 된다.
병장은 최대 1개월 진급 누락이 가능하다.
따라서 본인이 징계등의 사유로 추가적인 진급 누락을 겪지 않는다면
진급시험을 한번도 보지 않아도 병장을 최소 1개월은 달고 전역할 수 있다.
그럼 진급누락 많은가?
상당히 부바부이다. 필자의 부대는 거의 모든 사람이 누락이었다.
필자의 부대처럼 진급시험을 신경쓰지 않는 부대가 있는데
이경우는 용사가 간부한테 가서 진급시험을 보겠다고 말하지 않으면
진급기간을 놓치게 되고, 자동으로 진급 누락이 된다.
반면에 간부들이 용사들을 쫒아다니며 강제로 진급 시험을 보게하여
어떻게든 진급을 시켜주는 부대도 있다.
진급을 못하면?
위에서 언급했든 추가적인 징계를 먹지 않는한 병장 전역이 가능하다.
전역증에도 당연하게 병장 만기전역으로 표기된다.
따라서 솔직히 큰 불이익은 없다.
(단, 풀진누를 당하면 맞후임보다 계급이 낮게되는 쪽팔린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권장하지는 않는다.)
그럼 왜 진급함?
월급을 더 받는다. 23년 기준으로 병사 월급이 인상되서
병장은 100만원을 받게 되는데 진급 누락을 당하면
병장을 하는 기간이 적어지니 당연히 받는 돈도 줄어든다.
진급시험의 난이도?
솔직히 끌려온 병사들에게 높은 난이도의 시험을 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필기 + 실기로 이루어지는데
필기 시험문제는 미리 알려줘서 3일 정도만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고,
실기는 체력 + 사격인데 사격은 뭐 몇번 하면 다 합격커트는 넘긴다.
진급 누락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 체력인데
필자의 부대는 푸쉬업 + 윗몸이 모두 2급이상이 나와야 진급이 가능했다.
2급이라는 커트라인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운동을 한번도 안해본 사람한테는 어렵다.
하지만 누구나 일병때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면 다 합격 컷을 넘기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말자.
추가적으로 진급시험은 간부들이 평가를 하게 되는데
노력하는 모습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
군대는 단체 생활이기 때문에 평소에 체력단련 열심히하면 간부들 눈에 다 띈다.
그러면 체력 시험에서 푸쉬업 1~2개 덜했다고 진급 누락을 시키겠는가.
간부들도 자신들의 부하가 진급 잘하길 원한다.
따라서 진급을 너무 걱정하지말고 열심히만 하자.
정말 멸치이던 필자도 일병부터 준비해서 체력 1급으로 진급했다.
여러분도 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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